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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초수 합격수기>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2020년 울산에 초수로 합격하였습니다.
나이는 29살이고 대구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는 정샘 교수님의 모든 강의를 인강으로만 1년 동안 수강하였습니다. 학부는 4년제 미대를 나와 한국화를 전공했어요. 2017년도에 교육대학원에 들어갔고, 2년 6개월 수료 후 2019년에 8월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어요.
원래 저는 임용고시를 쳐서 교사가 되고 싶은 생각보다는 아동미술교육 꾸준히 했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수업 방식으로 제 학원을 운영하면서 그 일을 계속 하고 싶었었어요. 그런데 그 일은 수명이 생각보다 너무 짦고, 불안정한 부분이 많았어요. (물론 장점도 매우 많았습니다.) 그래서 학교라는 조직 안에서 오래도록 미술이라는 특별한 과목을 통해 내가 가진 능력을 발휘해서 학생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임용고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교사로의 사명감, 자부심, 책임감, 능력을 발휘해보고 싶은 내적 동기이든, 안정적인 직장생활, 노후 보장, 정확한 월급을 통한 생활 유지 등의 외적 동기이든 분명한 복표가 결국 자신을 그 목표에 데려다놓아 주더라구요.
이 부분을 잘 생각해보면 2차 면접에서 자신의 교직관과 연결이 잘 되었어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짦게 자신이 교사가 되고 싶은 이유를 다시금 되짚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정샘 교수님 강의 선택이유>
먼저 제가 정샘 교수님을 선택한 이유 첫 번째는 합격한 선배들의 추천입니다. 합격한 친한 학교 선배들 중 초수합격으로 단 번에 합격한 선배들은 거의 다 정샘 교수님 강의를 들으셨고, 추천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물론! 다른 강사님들 수업도 샘플강의로 다 들어보았고, 정샘교수님 수업 스타일이 제일 잘 맞을 것 같아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방향성(임용 시험의 관점)과 적중률입니다. 1년 연간 커리큘럼 수업에 있어서 방향성이나, 1년의 계획을 짜고 앞으로의 계획, 공부 방법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가장 확신이 들었고, 이 시험에서 방향성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철저하고 정확하게 알고 계시는 것 같아서 교수님을 믿었습니다.
세 번째는 교수님의 수업력입니다. 교수님의 목소리 톤, 판서 내용, 수업분위기, 판서하시는 글씨체 등 모든 부분에서 너무 깔끔하고 눈에 잘 들어왔기에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저는 모든 공부에 있어서 단순히 책을 보고 텍스트로 암기하는 방법보다는 그 수업에서 교수님께서 해주신 거의 모든 말씀을 다 기록하여서 그때 당시의 현장감까지 느낄 수 있어야 복습을 할 때도 잘 떠올랐어요. 이 부분은 학부시절이나 대학원 시절에도 느꼈지만 그날 배운 내용과 그 당시에 하신 교수님의 농담이나 함께 본 도판 자료 등을 같이 기록을 해 두면 훨씬 암기가 잘 되는 것 같았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 교수님의 수업의 전반적인 모든 부분이 제가 공부하고자 하는 방향과 잘 맞기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공부시간, 장소,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
공부시간은 정말 모든 합격수기마다 다르더라구요. 저도 공부시간은 각자의 스타일대로 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아침에 일어나서 공부도 해보고, 낮에도 해보고, 밤에도 해보고 이런 식으로든 자신이 공부가 잘 되는 시간대를 찾아서 그 시간을 기점으로 쭉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아침형 인간은 아니라서 아침에는 정말 공부가 안되었어요.
일찍 일어나 공부하면 머리가 너무 아파서 두통약을 계속 먹으면서 하니 컨디션이 더 안 좋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차라리 푹 자고 일어나서 낮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새벽까지 했어요.
평균적으로 10~11시간 했었어요. 낮 1시부터~새벽1시까지 하는 것 같아요. 주말에도 쉬지 않고 계속 그 생활스타일을 유지해서 꾸준하게 했어요. 하반기에는 그냥 별거 없습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인출하고 복습하고 자기 전까지 공부하고 잠들었어요. 자동적으로 그렇게 됩니다.중요한 것은 하루에 몇시간을 하시더라도 집중해서 꾸준하게 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단 몇시간이라도 집중해서 하고, 쉴 때는 쉬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부를 해보니 하루라도 복습을 하지 않으면 그 부분은 제 지식이 되지 않더라구요.
공부 장소는 원래는 집에서 공부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한 6월 말~7월 초가 되니 대구는 대프리카,,,, 아시죠? 더위가 기가막힙니다.너무 더워서 집에서는 공부를 못하겠어서 아파트 단지 내 독서실에 등록해서 10월 말까지 다녔어요. 이동거리도 3분 내로 가깝고, 가격도 저렴해서 매우 좋았어요.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은, 다니는 학생들이 대부분 고등학생이라서 오전~오후 6시까지는 사람이 1명도 없이 넒은 독서실을 혼자 사용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어요. 매우 좋았습니다. 그래서 공부하면서 중얼중얼 말하기도 하고, 공부가 안되거나 허리가 아플때는 일어서서 하거나, 왔다갔다 하면서 공부하거나, 심지어 옆 자리는 빈 자리라 의자를 두 개 붙여놓고 다리를 펴고 공부하고 별의 별 행동을 다했어요.. 껄껄,,
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컨디션 조절과 건강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원래 몸이 되게 약해서 감기가 자주 걸리기도 하고, 잘 아픈 몸이에요. 혹여나 감기에 걸려서 공부를 못하게 될까봐 비타민, 홍삼, 등 건강보조제를 열심히 챙겨먹었어요. 또 하루에 2끼를 먹되 거르지 않고 건강하게 먹으려고 했어요. 이왕이면 집밥을 먹으려고 했고, 밥을 먹는 시간에는 즐겁고 긍정적인 분위기로 감사하며 먹으려고 했어요. 운동도 상반기에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씩이라도 꼭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차>
1차 공부 방법
저의 1차 공부 방법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임용시험은 거의 1차 싸움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1차 시험 공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차는 시험 관점+복습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 합니다.
복습만큼 중요한 부분은 없다고 생각하고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 같아요. 저도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다른 선생님들의 합격 수기를 읽어보면서 복습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알고 있었지만 직접 공부를 해 보니 그 중요성이 더욱 크더라고요. 아무리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받아들여도 복습을 통해 그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결국 머릿속에서 날아가 버리는 비활성지식이 되는 것 같아요. 교육학에서도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전환이 되려면 시연과 부호화가 필요하듯이 복습과 머릿속 인코딩이 중요합니다.
저의 복습 방법은 특별한 것은 없어요. 저는 스터디도 하지 않았고, 서브노트도 없었고, 교수님께 첨삭도 받지 않았어요. 저보다 훨씬 암기를 잘 하시거나 지식적으로 풍부하게 공부가 철저하게 되신 선생님들도 많으셔서 제가 특별히 이렇다 할 노하우? 는 없어요.
작년에 정샘 교수님께서 우연히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라고 하시면서 ”내가 걸어가는 길이 바로 답이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 말씀이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이런 저런 요상한 방법을 써서라도 자신이 가장 공부가 잘 되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공부 내용을 인출할 때 눈으로만 보면 외워지지 않고, 직접 입으로 중얼중얼 거리면서 말을 하듯이 해야 기억에 남더라고요. 마치 내가 누군가에게 이 부분을 설명하는 것처럼 그 지식을 키워드를 넣어서 줄줄 말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어요. 막상 중얼거리면서 내가 설명하듯이 하면 키워드 중심으로 말이 잘 안나왔어요 그러면 책 보고 다시 키워드 3가지는 무조건 다시 외워서 말해보고. 이런 식이였어요.
다행히 제가 다녔던 독서실에는 오전에는 학생들이 학교에 가서 거의 저 혼자 그 큰 독서실에 혼자 있었기에 소리는 내지 못했지만 입으로 중얼중얼 거리는 정도는 가능해서 설명하듯이 복습을 많이 했었어요.
서브노트는 따로 만들지 못했어요. 제가 정말 악필이기도 하고 성격상 무언가를 깔끔하게 정리해서 도판을 붙이고 이러지 못할 것을 스스로 잘 알기에 아예 처음부터 만들지 않았어요. 저는 제가 만든 자료들을 정리해서 보는 것 보다는 교수님의 심화서나 마인드맵을 중심으로 그 책을 기반으로 모르는 내용을 계속 추가해서 심화서 자체가 서브노트가 된 것 같아요. 3~4월 교과서 분석 프린트 자료와 5~6월에 서술형 답안으로 주신 교수님의 자료를 심화서에 계속 추가하면서 심화서를 계속 회독했어요. 저는 정말 교수님의 심화서를 사랑하기 때문에 심화서는 정말 제 1년을 함께 울고 웃어준 친구 같은 존재였어요. 심화서 는 파트의 한 부분 한 부분이 보기 좋게 단면으로 되어있어서 정말 내용을 키워드 위주로 보기 좋았어요. 이 책을 마지막 시험장까지 들고가서 봤어요.
빡지쓰기는 5~6월부터 키워드만 빠르게 써 보는 연습을 했어요. 빡지라고 해서 한 장을 반드시 꽉 채우는 게 아니라 몇 줄이라도 내가 얼만큼 키워드 위주로 쓰느냐가 좋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차피 빡지는 내가 머리로 이해하고 암기한 것을 손이 인출하는 것이기에 정리하는 식으로 예쁘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연습장에 그냥 외운 것을 손이 가는 데로 엉망으로 그냥 그대로 썼어요. 인출이니까요. 그리고 시험 후에 빡지 쓴 종이를 버리지 않고 확인해보니 대략 빡지를 쓴 종이만 2000장 정도 정도 되더라구요.
교육학
교육학도 인강으로만 김O 선생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5월달 이선화 선생님 구조화 특강
수강한 강의: 3~4월 심화이론 강의, 7~8월 마인드맵강의, 9~11월까지 마지막 파이널 강의
교육학도 처음 하려니 너무 방대하고 길이 막막해서 암기가 잘 안되더라구요. 막막한 마음에 이선화 선생님 구조화 특강을 들었는데,, 정말 200%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 막막하고 방대한 교육학이 구조화가 되고 나니 정말 재미있어지고, 암기도 어렵지만 교육학 공부가 재미있어지고, 암기를 하고 나면 인출도 금새 되더라구요.교육학 공부가 저랑 너무 잘 맞고 재밌었어요. 정말 꿈에서도 구조화 종이가 나올 정도였어요. 교육학은 우선 구조화를 시켜놓고 하나하나 천천히 암기하시면 모의고사도 술술 잘 풀리실 것 같아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상반기까지는 모의고사 쓰는 연습 보다는 무조건 암기하는데 집중하세요. 빡지든, 모의고사든 아는게 있어샤 쓰고 인출이 되는데 무턱대고 모의고사 쓰는 연습부터 시작하면 자괴감만 빠지게 됩니다. 암기가 되어 있으면 문제 읽고 쓰는 것은 정말 한달만 연습하셔도 가능합니다.
또 하반기(7월 이후) 모의고사때 미리 서론, 결론 정도는 미리 자신만의 문장을 마들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어차피 본론에서 문제에 대한 답을 쓰는 것이고 서론, 결론은 문단과 문단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시작과 끝 담당하잖아요. 그래서 문맥상 매끄럽게 쓰기만 하면 되는데, 미리 각자 선생님들의 모의고사 모범답안 중에서 내가 빨리 잘 쓸 수 있는 서론, 결론을 골라서 본인의 모의고사에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 놓으세요.
전공
1~2월: 1월에는 한국사시험을 미리 따놓아야 해서 했기에 거의 3주 정도는 통으로 한국사에 매진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기본이론 강의를 들을 때 처음부터 너무 세부적으로 공부하지 않고 가장 기본이 되는 키워드 위주로 기본서를 회독했어요. 1회독을 천천히 하되 중요한 키워드는 아주 연한 형관펜으로 그어가며 회독을 한 것 같아요.
3~4월:정샘 교수님 심화이론+교과서 분석 강의를 들었어요.
심화이론과 더불어 교과서를 통해 중요한 관점을 잡아주시는데, 더불어 공부 방법을 알려주셨기에 관점을 잘 잡으면서 공부하려고 했어요. 교과서는 후반부로 갈수록 볼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한 번 볼 때 집중해서 보고 중요한 도판을 통해 관점을 잡으려고 했어요. 처음에는 관점을 잘못 잡아서 정말 말도 안되는 질문을 했는 기억도 나는데 교과서 분석을 하면서 아하 임용공부는 이렇게 하는거구나 싶은 관점에 대해 볼 눈이 조금씩 생겼어요. 교수님께서 각각의 도판에 따른 파생 문제를 내 주셨는데 이 파생문제를 꼼꼼하게 풀어보고 그 파생문제를 후반부까지 가지고 가도록 했어요.
교과서분석 강의 때 내주시는 교수님의 파생문제가 관점을 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5~6월: 꼭 풀어야 할 80제 문제 강의를 들었는데, 이 때 정말 공부를 많이 했고, 교수님께서 내 주신 모의고사 문제를 3번 정도씩 풀었던 것 같아요. 3~4월에 교과서 분석을 통해 관점을 잡아주셨던 것을 기반으로 모의고사 문제를 받으니 시험 관점에 대해 더욱 잘 파악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이 때 내주신 교수님 강의를 마지막 11월달까지 계속 키워드를 체크하면서 끝까지 본 것 같아요. 정샘 교수님께서 정말 올해 적중될 문제 중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문제를 많은 연구를 통해 내 주시는 것이기에 버리는 문제 하나 없이 계속 보고 또 보면서 키워드 체크를 했어요. 정말 이 때 내주시는 문제 꼼꼼하게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5~6월에도 저는 시험 점수를 확인하지 않았어요.
어차피 초수이기도 하고 아직 6개월 정도 시간이 남았는데, 지금부터 시험점수에 연연하게 되면 그걸 버텨낼 자신도 없었고, 제 점수를 마주할 용기도 없었어요.
7~8월: 날씨도 너무 덥고, 이 때부터 쏟아지는 새로운 모의고사 문제 때문에 정말 큰 슬럼프에 빠졌었어요. 공부를 열심히 하고 관점도 잘 잡아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새로운 문제들이 정말 안풀려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교수님 문제만 이렇게 어렵고 버거운건가? 싶어서 교수님이 밉기도 하고 다른 강사선생님으로 강의를 바꿀까 싶은 마음도 들었어요. 하지만 모든 문제는 나에게서 오고 나 스스로 밖에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잖아요. 돌파구도 저한테서 찾아야 했어요. 공부 스트레스는 공부로 풀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이 시기를 스스로 해쳐나가지 못하면 살아가면서 더 힘든 문제들을 자꾸 피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원래의 제 성격처럼 그냥 일단 해보자!! 이런 생각으로 교수님이 주신 문제를 외우고 또 외웠어요.
새로운 문제들은 정말 암기가 답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때 주신 문제들도 5~6월처럼 두 번째 풀 때는 문제를 읽고 연습장에 일단 키워드만 빠르게 적어보고 식으로 3번 정도 풀었어요.
9~10월: 정말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떨리고 긴장될 줄 알았는데, 매주 쏟아지는 문제들을 받고, 풀고, 암기하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오히려 시험이 임박해도 덤덤했어요. 덤덤하게 평소처럼 열심히 공부에 집중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시기에는 정말 마음이 뒤숭숭하고 불안한 느낌이 든다고 하던데 그냥 묵묵하게 자신의 공부에 매진하셔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9~10월달에는 상반기처럼 강의를 듣는 시간이 길지 않아 오히려 순 공부시간이 정말 많이 확보되는 시기인 것 같아요. 따라서 이 시기에 공부한 것을 확실하게 체크하시고, 계속 키워드 위주로 빠르게 모든 파트를 회독하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9~10월달에 1.2월 기본강의를 다시 빠르게 들어서 제가 공부한 내용에 더욱 단단한 뼈대를 다졌어요. 이미 기본강의를 들었지만, 가장 기본적인 구조를 잡는 기본강의를 다시 한번 더 빠르게 들음으로 해서 혹시나 공부한 내용에 오류가 없는지, 키워드가 맞는지 체크했습니다.
마지막 11월: 11월 23일이 1차 시험이였는데, 정말 3일 전까지 교수님이 모의고사 문제를 주셨어요. 정말 발등에 불이 떨어지다 못해 화상을 입을 지경이였어요..크흑
시험 직전까지 평소에 공부하는 패턴과 똑같이 생활하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마지막으로 최종 파이널 모의고사와 함께 심화서를 하루 전날까지 열심히 체크했습니다.
**결국에는 기본서, 심화서를 꼼꼼하게 보시고, 관점을 잘 잡아서 암기하세요. 이번 시험을 보고 나니 결국 기본기에서 판가름이 나더라구요. 아는 것이라도 실수를 하지 않고 키워드를 잘 적는 것도 중요하구요.
그리고 교수님이 주신 모의고사문제를 하나라도 버리지 마시고 다 체크해서 보세요.
수업 중간에 인터넷 서치를 통해 보여주시는 여러 다양한 도판들도 꼭 눈여겨 보시고 기억하시길 바래요.
이번 시험에서도 소름이 돋을만큼 적중률에 놀랐습니다.
시험 시 유의할 점: 짦게 키워드 중심으로 문장을 쓰는 연습을 많이 하고 가세요.
긴장을 많이 하기 때문에 문장이 자꾸 길어지게 되고 주절주절 쓰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실수를 많이 하고 점수도 평소보다 많이 안나왔어요. 따라서 키워드 중심으로 문장을 짦게 쓰는 것을 절대 잊지 말고 평소에도 이 연습을 철저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마인드 컨트롤
저는 힘든 순간이 오면 그 순간을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힘들게 고민하고 감정적으로 더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았어요. 대신 어떤 고민이나 힘든 순간을 빨리 극복하려고 노력해서 고민을 최대한 짦게 했던 것 같아요.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불안감, 두려움, 자괴감, 우울감, 부담감 등 정말 무수히 많은 생각과 감정이 느껴지잖아요. 저도 정말 불안하고 두렵고 무서웠고,, 어떨 때는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뜨기가 무서울 만큼 두려움이 컸었어요. 하지만, 내가 힘들면 다른 사람도 힘들고, 내가 어려우면 다른 사람도 어려울 것이라 생각해요.
공부를 하다가 힘들 때는 맛있는 커피 한 잔 사서 산책도 하고, 학교 운동장도 걸어보고, 좋아하는 디저트도 먹고, 가족들과 함께 식사도 하면서 일상의 불안함과 두려움을 떨쳐냈어요.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공부를 하면서 슬럼프도 심하게 온 적이 있는데 모든 문제는 다른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문제의 원인분석을 많이 고민하고 생각정리를 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2차>
2차 준비 및 2차 공부 방법
1차를 붙고 한 일주일은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푹 쉬었던 것 같아요.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간 것 같아 멍하고, 2차 준비를 바로 들어가기에는 사실 몸도, 정신도, 쉼이 필요했어요.
쉬면서 2차 준비에 관한 책도 사고, 자료도 서치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2차는 의외로 합격수기에도 정보가 많이 없어서 조금 힘든 부분이 있어서 저는 혹시나 작은 부분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자세하게 적어 보겠습니다.
2차는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울산은 실기(30%), 심층면접(40%), 수업실연(20%), 학습지도안 작성(10%) 이렇게 시험을 봅니다.
실기는 인체소묘(3시간)과 전공(3시간) 서양화, 동양화, 조소, 디자인 중 하나를 선택하여 준비하시면 됩니다.
실기 기출문제
인체소묘: 의자에 앉아있었고 곰돌이 인형을 두 손으로 가지런히 쥐고 있는 여성. 켑 모자를 썼고, 흰 와이셔츠에 청바지, 흰 운동화를 신고 있었고, 발 뒤편에는 벽돌이 있었어요.
동양화: 장구, 오렌지, 청포도, 실로폰, 와인잔, 오카리나, 음악교과서, 탬버린, 바이올린, 바이올린 활, 중에서 바이올린을 반드시 포함하여 5가지 이상 정물을 포함할 것. (천을 반드시 포함하여 표현할 것.)
실기준비
저는 실기 역시 노량진이나 타 지역으로 가지 않고 대구에서 준비를 했었어요. 예고 다닐 때 동양화를 전공했고, 학부 때도 동양화를 전공했기 때문에 시험 응시도 동양화로 선택하였습니다.
제가 지역선택을 울산으로 한 이유는 대구랑 가깝기도 하고 울산이 자기 전공을 살려 시험을 칠 수 있어서 울산으로 선택하게 되었어요.
사실 실기에 자신이 있었어요. 하지만 학원에서 손을 푸는데, 정말 한 10년 만에 입시를 다시 하려니 손이 잘 안 풀리더라구요. 전공은 했어도 학부나 대학원에서는 개인 작업을 많이 하다 보니 입시와는 많이 다른 그림을 그렸잖아요. 그래서 손 푸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어요. 동양화는 채색적인 부분보다 형태, 먹선, 분위기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해야 하기 때문에 선 연습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리고 어떤 정물이 나와도 형태를 잘 잡아놓으면 크게 이상한 부분은 없기 때문에 형태와 각 정물마다의 묘사력을 키우는데 집중했습니다.
저는 실기는 매일 오후 1시에서 10시까지 9시간 정도 한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입시를 했던 선생님 학원에서 했기에 사실 타임은 큰 의미가 없었어요. 주말에도 열심히 나와 매일매일 연습을 했는데 당시에 입시생들도 정시 시즌 이였고, 고2학생들도 있어서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저는 되게 사교적이라 입시생들과 정물 중에 어려운 것이 있으면 서로 가르쳐주고 연습하면서, 밥도 같이 먹고, 간식도 먹으면서 돈독하게 지냈던 것 같아요.
보통 1시~6시까지는 동양화 학원에서 실기를 하고 6시30분~10시까지는 인체소묘 하원에서 인체소묘를 배웠어요. 인체소묘 학원도 동양화학원이랑 5분가량의 거리에 있어서 이동거리를 최소화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인체소묘도 서양화를 전공하신 서양화전공 원장님께 1:1로 수업을 들었어요. 원장선생님께서 형태부분과 밀도부분, 얼굴표현 등 정말 꼼꼼하게 지도해주셔서 단기간에 정말 실력이 많이 늘었었어요.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자꾸 배우다보니 나중에는 인체소묘가 정말 재미있게 느껴지더라구요.
다른 것 보다 2차는 컨디션 조절이 관건인 것 같아요. 무리하게 긴 시간을 활용하는 것 보다는 한 타임을 하더라도 그 시간에 집중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준비를 하려다 보니 무리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몸이 축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자신의 컨디션을 잘 조절하면서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혹시 실기 과목이 많은 지역에 응시하신다면 시간이 여유로울 때 한 두 과목은 미리 일주일에 한 타임씩이라도 배워놓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자신없는 과목이 있으시면 미리 가끔씩이라도 배우러 가시는 것이 2차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 준비
면접은 비중이 큽니다. 또 이번 시험의 2차는 면접 변별력이 굉장히 컸던 것 같아요. 따라서 면접 준비는 1차 시험 후 바로 돌입하시는 것이 좋아요. 저눈 면접 레시피를 책을 보면서 준비했어요. 울산은 평가원지역이라 면접에서 기본적인 내용이라도 답변을 꼼꼼하고 충실하게 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일단 면접 레시피를 기반으로 해서 처음에는 책을 가볍게 1회독 정도 하고, 두 번째는 각 주제에 맞는 중요한 키워드들을 암기하였고 암기 후에는 인출을 하면서 짦게 말하는 연습을 했어요. 구상형과 즉답형 기출문제는 스터디원을 구해서 전화를 통해 서로 문제를 내고 그 문제에 맞는 답을 만들어 진행하였습니다. 면접 역시 키워드 위주로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하시는 것이 좋아요. 또한 기본적인 내용을 조금 더 깊이 있게 하기위해서 자신의 전공과 관련해서 답변도 해보고, 교육관련 기사도 자주 접하면서 유사문제도 만들어서 답변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면접 역시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앞으로 현장에서 더욱 열심히 연구를 하겠다는 식으로 앞으로 내가 해나가고자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시험에서 평가원 지역은 문제 하나당 세부적인 문제를 요구했기에 저는 면접시간이 조금 부족했어요. 하지만 제가 말하는 속도를 잘 조절해서 끝까지 문제를 놓치지 않았고, 면접도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었습니다.
수업 실연
실연은 강의를 들으면서 교과서를 많이 참고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지금 교육현장에서 교사중심의 수업이 아닌 학생중심의 수업이였어요. 따라서 학생들과 서로 발문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 발문 이것저것 만들어서 해 보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처음에는 아무도 없는데 질문을 하는 제 모습이 낯설었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런 부분은 적응이 되요. 절대 부끄러워 하지마시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자신감 있고 당찬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원래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거나 내 의견을 말하는 데 있어서 부끄러움이 없어서 그런지 정말 뻔뻔하리만큼 자신있는 모습으로 수업을 했어요. 그래서 실연은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미리 대본을 큰 덩어리로 잡아서 짜 놓고 연습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들에게 발문을 할 때의 말투, 학생이름, 학생들이 답변 했을 때의 반응 등은 미리 짜 놓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로 수업 실연을 할 때 워낙 긴장을 많이 하셔서 중간에 한 번 정도 막히거나 긴장하는 부분이 반드시 생기는 것같더라구요. 이 때 당황하거나 긴장한 모습을 보여주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흐름을 유도하는 연습도 미리 해 보시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학습지도안 작성
지도안은 교과서를 토대로 스스로 하루에 두 편 정도씩 작성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평가원지역에서 학습목표가 한동안 출제가 뜸했었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학습목표가 나왔었고, 학생들과의 발문을 포함한 동기유발과 건개 과정이 굉장히 중요했어요. 미술과 과학의 만남을 주제로 지도안을 작성했는데, 사실 주제도 무난하고 지도안 작성이 어렵지는 않았어요. 평가원지역을 준비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교과서 도판을 통해 굉장히 기본적인 내용부터 천천히 뼈대를 잡아서 연습해 나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까다로운 것보다는 오히려 기본을 충실하게 숙지하시고 가시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1년이라는 시간동안 직강으로 듣지는 못했지만, 멀리서 항상 용기를 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신 정샘 교수님께 한번 더 감사를 드립니다. 공부를 하다보니 제 노력만큼 주위에서 주시는 도움과 기다림, 고통도 함께 하더라구요. 공부를 위해 도움을 주셨던 많은 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잊지 않겠습니다.
특히 교수님께서 빠르게 앞만보고 달려가는 경주마같은 고시생의 모습이 아니라 앞으로 예비교사로써의 마음가짐, 태도, 사고를 바르게 가질 수 있도록 저희를 위해 해주신 따뜻한 말씀과 쓴 잔소리? 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수업 시간에 해 주셨던 교수님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를 잊지 않고 본이 되는 교사로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를 위해 항상 기도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눈물이 핑 돕니다.)
그리고 저보다 훨씬 더 깊고, 풍부하게 공부하신 선생님들도 많으신데 부족한 합격수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뛰어난 공부 방법을 갖고 있거나 혹은 엄청나게 높은 점수로 합격을 한 것은 아니라서 혹시나 점수가 궁금하신 분들은 따로 댓글 달아주시면 살짝 알려드릴께요.
아무것도 모른 채 임용을 시작해 합격수기로 많은 도움을 받았던 예전의 제 모습처럼 제 수기로 조금이라도 타인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수기를 자세하게 적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선생님들,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절망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성경말씀처럼 결국 그 모든 끝에는 웃는 날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기타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카폐에 들어오는 대로 댓글 달아 드리겠습니다.
[출처] 미술임용고시 정샘(http://cafe.daum.net/artteach/Nf3z/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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