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학년도 1차 컷으로 합격, 2차 문닫고 합격하여
저를 따라하시면 안되고...저처럼 어려운 상황이 처하신 분들께 용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수기를 남깁니다!
1. 조건 및 학습형태
- 22학년도: 완전 노베이스에서 21년 1월~11월 정샘 1차 인강 1년 패키지/2차 인강 첨삭반 + 이선화교육학 인강 1년 패키지
- 23학년도: 전공 상반기: 김성희 미교론 인강+ 교육학 상반기 : 안함
전공 하반기: 독학/2차 정샘 인강 비첨삭반 + 교육학 하반기: 독학
- 가정주부(재택근무하는 남편으로 인해 매끼를 챙기고 집안일 오롯이 함, 2마리의 고양이 수발도 함께하여 하루 일과 반은 집안일)
- 예중, 예고, 서울 회화과 졸업, 교육대학원 졸업. (인문계 미술 수업 경험X, 코로나로 교생 때도 학생 대면X) -> 22년 1학기 기간제 도움이 많이 됨!!
경력은 예중예고 입시 전문 강사로 10년 이상, 예고 및 미고 강사 등으로 실기 걱정은 사실 없었음 (반전은 올해 점수...)
- 실기 준비는 서양화+디자인
서양화는 집에서 독학, 디자인은 21년 12월에 10일 + 22년엔 1차 붙고 6일 학원에서
- 교육과정은 21년엔 중학교, 고등학교 내용체계+유의사항 및 평가만 암기, 22년엔 중학교만 복습 암기(나머지 전부 버림)
- 1년 패키지라 사전 수업을 듣기는 했지만 따로 외우지는 X 가끔 심심하거나 궁금한 거 읽기
- 스터디X (21년 12월 실기학원 선생님들과 3회의 대면 수업실연 스터디+ 21년 12월 교육학 4회의 줌 스터디만 진행)
- 단권화X, 서브노트X, 시간 체크X
- 하반기에만 월별 달력형으로 하루 공부 내용 계획 세워서 공부함.
- 오직 집공.
월별 계획표 예시
2. 점수
- 올인
22학년도: 교육학 15.67 전공 47
- 상반기 일병행 (1학기 기간제)
23학년도: 교육학 19.33 전공 47 = 경기 컷 +1.33 / 수업실연 17.98 수업나눔 9.11 면접 36.8 실기 19.4= 경기 컷 +0.04
3. 시험 보고 느꼈던 점
22학년도:
1년을 임용 준비하면서 제대로 하고 있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인강에 스터디 없이 홀로 했기 때문에)
그래서 실제 시험을 보면 어떨지 매우 궁금했어요.
실제 1차 시험을 봤더니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점수는 생각보다 잘 나왔지만 컷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점수를 받아서 생각해보니 암기 부족보다는 배우지 못한 내용, 그리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오개념이였던 점이 발목을 잡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1차를 떨어지고 보니 1년이나 공부했는데 정말 하기 싫었습니다. 그리고 오로지 집에서 집안일+공부하는 삶이 너무 싫어서 사회에 나가서
일을 하고 싶었고, 사람을 만나고 싶었고, 그리고 실기학원에서 보니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기간제 경험이 있다는게 놀라워서 저도 기간제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23학년도:
1학기 기간제를 하게되어 상반기에는 가볍게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첫 기간제를 하다보니 예상보다 공부할 시간이 정말 없더군요.
수업준비, 행정일, 평가로 상반기에는 정말 인강만 겨우 들었습니다.
그래도 좋은 학생들, 선생님들을 만나서 행복했고 진지하게 교사의 꿈도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교육학과 2차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8월부터 공부를 시작했는데 정말 더 공부하기가 싫어서 겨우 전공 1회독 읽기, 교육학 주요 영역 1회독 읽기 했네요. (하루 2-3시간 공부)
9월도 교육학은 주요 영역 1회독, 전공은 1~2회독 정도 한 것 같아요. (비슷해요)
10월은 교육학 주요 영역 2회독+ 공개모의고사 1회 풀기, 전공은 2회독+ 중요 문풀 복습 (하루 5시간 정도?)
11월도 생각만큼 열심히가 안되었습니다ㅠㅠ (하루 6~8시간??)
교육학 주요 영역 2회독+전체 1회독+주요영역 1회독+공개모의고사 1회 풀기
전공3회독+ 문풀 복습
시험을 봤더니...!! 작년처럼 어려웠어요ㅠㅠ 아예 못 푸는 문제도 있어서 낙심하여 떨어질 줄 알았습니다!(항상 가채점 안했어요)
재수를 하고 보니 더더욱 공부량이 중요한게 아니라(기본서 반복 암기 의미X) 모르는 내용이 없게 한번이라도 봐야 한다고 느꼈어요.
아예 배우지 못한거는 그냥 쓸 수가 없어서요. 떨어지면 필독서 읽기, 영상이나 색채학, 표현 영역 더 넓게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1차 시험 다음날 해외여행 가서 코로나를 걸려서+ 1차 떨어질 것 같아서 12월 초반 2주 정도는 2차 준비를 못하고 안 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만 정샘 2차반 비첨삭 인강을 결제하여 1강만 들었고
또 마침 12월에 모교(예중)에서 정교사를 뽑아서 그걸 준비하느라 2차 준비를 특별히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덜컥 1차에 합격을 하여...그 날부터 몰아서 2차반 인강을 듣고 수업실연 연습을 했습니다.
22년엔 2차 때가 제일 열심히 준비한 것 같네요.
12월에 2차 준비를 못해서 1월에 2차 준비하느라 많이 버거웠습니다.
4. 2차 준비과정
간혹 1차 후 2차 준비안하다 붙어서 고생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게 제가 될 줄 몰랐습니다.
게다가 이번엔 1배수 점수까지 공개가 되버려서 제가 1배수에 못 든 다는걸 아니 멘탈이 종종 흔들리더군요.
그래도 2차 경험을 하게 해주신거에 감사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차 준비도 보통은 착실히 준비하시는데 반해 저같이 2차 준비 안하다 붙을 경우에는 도대체 어떤 스케줄로 했을지 궁금하실 것 같아
2차를 자세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이렇게 준비하면 안돼요...미리미리 하세요ㅠㅠ)
1) 스케줄
이번에 자기성장소개서(자성소)가 부활하여 초반에는 꼬박 그걸 작성하고 수정하는데 시간을 소비했습니다.
면접 준비가 전혀 안되어서 매우 불안했는데...그래도 자성소 작성해며 교사상도 생각해보고 교육에 대한 고민을 해본 것들이 나름 면접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성소 제출하고 나서 부터 사이다책 펼쳐서 면접 준비 시작했습니다.
3주간의 스케줄 중 자성소 작성 4일 정도
수업 실연 실제 연습은 4일, 면접 및 수업 나눔 연습으로 사이다책 완공+ 테마 문제만 1회독,
서양화 5일+디자인 6일 이렇게 밖에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먼저 합격했던 대학원 동기가 4시간씩 자고 했다는 말, 경기도 시책을 전부 외워서 면접을 만점 받았다는 말에
충격과 따라해보려 했지만, 저는 그 친구가 아니고 체력도 따라가지 못하여 잠은 7~8시간 정도 자며 스케줄을 소화했습니다.
2) 수업실연
21년에 1차 발표 전 연습했던 것+ 22년 올해 1월에 준비했습니다.
워낙 시간이 없어서 4일 간의 준비과정은
첫째, 정샘 2차 문제로 영상 찍으며 자기 장학
둘째, 정샘 교수님 앞에서 피드백 받기
셋째, 실연 전날 학교에서 지인의 피드백 받기
잘한다는 소리를 들어서 그냥 멘탈 관리용으로 자신감 가지려는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계속 마인드컨트롤 했습니다.
저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여 뭘 더 할 수가 없었어요.
3) 수업나눔
수업 실연은 어찌어찌해도 수업나눔은 면접이 공부가 안된 상황에서 답을 즉석해서 한다는게 어려웠습니다.
면접 1회독도 안된 상태라서 1월 14일 정샘 교수님께 수업나눔이 너무 걱정이 된다는 말할 정도 였습니다.
교수님이 걱정하지 말라고 용기를 주셔서ㅠㅠ 이 역시도 자기 체면을 걸어서 자신감 가지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면접 1회독하면서 준비하면 어떻게든 되겠지로 준비했습니다.
4) 개별면접
면접 배점이 40점이라 걱정이 많았습니다.
제일 자신있던 실기가 망쳤다고 생각해서 40점 배점인 면접은 그저 최선을 다 할 수밖에 없다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사이다책으로 혼자 공부했습니다. 테마 읽으며 내용을 공부하고 연습 문제들을 녹화하며 자기 장학으로 공부했습니다.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여 시험 전날 테마부분의 내용만 한번 더 회독 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도 자신감 가지려고 노력, 어떻게 하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면접 준비하면서 좋은 교사를 꿈꾸며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면접에서는 그렇게 진정성 있는 답을 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지인분 피드백에 따르면 면접관들이 모든 수험생들이 다같은 답과 행동을 해서 어디 학원에서 배워 오는 것 같다고 싫어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다음과 같이 피드백해주셨어요.
첫째, 자신감 가질 것
둘째, 자신만의 이야기를 할 것 (뻔한 이야기, 남의 이야기는 티가 나니 그러지 말 것)
그런데 저희는 시간이 부족하고 사이대책 기반으로 공부하다보니 다들 비슷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 역시 문제에서 개인적인 경험을 묻는게 아니였다보니 매우 평이한 답들을 했습니다.
그래도 면접을 준비하면서 제 교직관을 정립하는 시간들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5) 실기
사실 저는 1차만 붙으면 실기로 2차를 뒤집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은 늘 변수가 있더군요.
가장 자신 있던 서양화를 망쳤고. 그래서 많이 괴로웠습니다.
-서양화: 정물이 실물로 하나로 나오질 않는 문제라서 당황했습니다.
부랴부랴 다 그리고 보니 그림이 평소 실력보다 반의 반 정도 밖에 못 나온 느낌ㅠㅠ
그리고 점심에 불연듯 시험 문제의 출제 의도를 잘못 파악했다고 깨닫고 입맛이 없었어요.
그래도 고사장에서 공개적으로 시험보니 대략적인 위치 파악은 가능한 것 같아요.
고사실 기준 반이나 반 이하 일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서양화는 눈에 띄게 못 하는 사람도 없고, 확 잘하는 사람도 없는? 다들 비슷해 보였어요.
평소 그림들
-디자인: 2년 동일한 학원에서 준비했습니다.
21년에는 그래도 디자인 전임 선생님이 계셔서 좀 배웠지만
22년에는 1차 붙고 학원을 갔더니 디자인 하는 학생은 저 혼자에 디자인 선생님이 안 계셔서 거의 자습하듯 그렸네요ㅠㅠ
그리고 시험은 제품디자인에 렌더링( 안 그려봄)이라 그냥 최선을 다해 그렸습니다!
평소 그림들
실기는 확실히 잘 못봤다고 생각한 만큼 성적도 2차 중 가장 낮게 나왔습니다.
서양화, 디자인 각각 구분되어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분명한 건 2차를 뒤집을 성적은 아니였어요.
5. 마치며
저는 정말 운이 좋아서 붙었습니다.
훌륭하고 착실하게 준비하여 넉넉한 점수로 합격한 선생님들에 비하면
형편없이 공부했습니다.
그럼에도 실명이 공개된 이 곳에 수기를 남기는 건
제가 수험생 시절 합격 수기를 보며 저렇게 치열하게 공부할 자신이 없는데, 실제로도 그렇게 못 하는 것에
적지 않게 스트레스를 받았어서 운이 좋으면 저같은 경우에도 합격을 한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꼼꼼한 공부 방법과 노하우는 다른 우수한 선생님들의 수기를 참고해주세요^^
저와 같은 상황은 오시지 않길 바라며,
혹시라도 만약에 오시게 된다면 그래도 포기 하지 마시고 노력하시라고
희망과 용기를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22년엔 비록 공부를 거의 하지 못했지만 21년 처음이라 잘 몰라서 나름 열심히 했던 걸 죄다 활용해서 시험을 봤어요!!
그러니 혹시라도 떨어지시더라도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공부한 거는 사라지지 않아요!!
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모든 날들을 응원합니다^^
끝으로 2차를 준비하며 탈탈 털렸던 저를 스스로 위로했던 일기 남기며 수기를 마칠게요.
자신을 많이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세요.
혹시라도 궁금하신 점 있으면 카톡 주세요(jobinna)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