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24학년도 평가원 지역 합격자입니다.
비사범대 교직이수자, 삼수 이상인 장수생입니다. ^^;;
그래서 ‘내가 합격 수기를 쓰는 게 맞나...’ 싶었지만 이선화 교수님께 감사한 마음에 수기를 적어봅니다.
이선화 교수님 강의는 2년 수강했습니다.
(21년에 3-4월, 9-11월 수강, 23년에는 9-11월 모의고사 반만 수강)
교육학은 항상 17.33~19 사이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2023학년도 시험에선 18.67점을 받았습니다.)
올해 교육학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덕분에 1차에서 +6점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2. 공부 방법
(1) 교육학의 비중
초수 6월까지는 이론을 제대로 암기하기 위해 교육학:전공=4:6의 비중으로 공부했고, 초수 하반기와 재수부터는 2:8로 공부했습니다. 단권화도 초수 상반기에 마무리했습니다.
재수까지는 인출 스터디를 꾸려 꾸준히 암기, 인출했습니다. (이후는 스터디 X)
마침 당시 썼던 인출 문제 파일이 남아있어 첨부합니다.
저 포함 4~6인 스터디로 구성해 오프라인으로 진행했으며, 문제를 인쇄해 한 문제씩 잘라 사용했습니다. 한 명씩 돌아가면서 문제를 뽑아 답변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인출 스터디 인원은 적은 편이 더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인원이 많아지면 인출 시간이 길어지는 데 비해 1명이 인출 확인할 수 있는 양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5월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교육학 공부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의 공부량 대비 점수를 분석했을 때 전공에 집중하는 게 맞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조금 늦게 시작해도 괜찮겠지’ 싶은 마음도 있었구요.
혹여나 저의 글을 보고 ‘어? 뭐야, 교육학은 좀 늦게 시작해도 괜찮나보다’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웬만하면 일찍 시작하셔서 교육학에 1시간씩이라도 꾸준히 투자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하반기에는 초수는 초수대로, n수는 n수대로 멘탈이 흔들립니다. 이때 모의고사 치르면서 온갖 후회가 몰아치며 가뜩이나 불안한 마음이 더 위태로워집니다. 일찍 시작하셔서 교육학을 든든한 마음의 자산으로 만들어 두시면 좋겠어요.
반대로 늦게 시작했는데 할 수 있을까 싶은 분들은 제 사례를 보시고 걱정을 덜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합격 수기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니까요ㅎㅎ
(2) 출제 경향 고려
저의 공부 신조는 ‘뭐가 나올지 모른다’였습니다. 작년에는 지엽적인 이론만 왕창 물어봤어도, 올해는 교육 현장 문제, 오픈형 문제가 잔뜩 출제될 수도 있는 게 임용고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교육학 트랜드는 지엽적인 암기를 요구하기보다는 오픈형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에 맞춰서 이론을 공부할 때도 이걸 현장에 적용했을 때 장단점은 무엇인지, 교육 주체들에겐 어떤 효과와 영향이 있는지, 교육적 시사점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교육과정과 교수이론 및 공학, 교육행정은 더더욱이요. 글로 정리해 적는 것까지는 못했지만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23학년도 시험처럼 나올 수도 있겠다 싶어 기본적인 내용은 까먹지 않도록 계속 봤습니다. 이건 진짜 안 나오겠다 싶은 내용은 선택과 집중을 위해 읽어보기만 하고 암기에 힘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문제를 풀 때, 모르는 내용이어도 어떻게든 답안을 완성하려고 했습니다.☆
이 연습을 해두면 시험장에서 생뚱맞은 문제를 만나도 멘탈과 점수를 지킬 수 있습니다.
(3) 선이해 후암기
제가 꾸준히 안정적인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초수 때 정확히 공부해둔 덕이 아닌가 싶습니다. 강의를 듣고 이해가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질문을 드렸고, 스터디원들과도 의견을 나눈 기억이 납니다. 올해 문제는 특히나 기계적인 암기만으로는 답안을 적기가 까다로웠다고 생각합니다.
(4) 논술 템플릿 만들기
이 부분은 선화쌤이 아주 자세히 알려주시기 때문에 간략하게 적습니다. 교육학 시험은 초긴장 상태로 1시간 만에 B4 한바닥 이상의 논술문을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매우 부족합니다. 답안 알맹이만 바꿔 끼워도 완성된 논술문이 나올 수 있도록 나만의 글쓰기 템플릿과 절차를 만들어두면 글쓰기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선화쌤이 알려주시는 논술문 작성법이 정말 친절하고 자세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이선화 교수님 강의 장점, 활용
① 친절하고 꼼꼼한 설명, 긍정적인 에너지
② 최근 출제 경향에 맞으면서도 다양한 영역을 물어보는 문제
- 제가 올해 선화쌤 강의를 다시 들었던 이유입니다.
③ 풍부한 자료
- 구조도, 형성평가, 잇키, 5급 기출, 교육학 트랜드 자료 등 수험생들을 위해 정말 다양한 자료를 준비해주십니다. 최근 교육학계의 관심사를 계속 눈여겨보시고 수강생들에게 정리하여 전달해주셔서 마음이 든든했어요. 최신 교육학 트랜드 자료는 챙겨두셨다가 2차 준비할 때 보면 좋습니다.
모의고사 해설자료의 경우 주요영역 및 키워드, 관련 자료, 예시 개요(모범 답안)으로 구성되어 아주 알차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맨 앞장에 있는 주요영역 및 키워드에 틀린 내용을 체크해놓고 관련자료를 쭉 읽었습니다. 맞은 내용이어도, 다 아는 내용이어도 관련자료는 꼭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어요. 그리고 맞기는 했지만 헷갈렸던 부분, 암기가 완벽하지 않은 부분은 다른 색으로 표시해 구분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전에 백지 인출했습니다.
4. 시험장 요령
1차 시험장엔 잇키만 들고 갔습니다. 책상 위 물건 정리하라고 하기 직전까지 페이지를 넘기며 눈으로 빠르게 훑어보았습니다. 시험장에서는 내 머릿속에 잠들어있는 지식을 깨우기 위해,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내용을 눈도장 찍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면 출제 가능성이 높고 정말 중요한 내용인데 끝까지 안 외워진 개념, 헷갈리는 개념을 표시해뒀다가 확인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하나쯤은 내가 자신 없는 문제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호랑이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뭐가 나오든 일단 다 적어서 내자! 했어요.
이런 각오가 무색하게 배점 칸을 읽어 내려가는데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대충 읽어도 올해 1교시부터 피말리는구나 싶었어요. 그래도 기죽지 않고 초안지부터 펴서 개요를 적었습니다.
‘온라인 수업에서 학습자 상호작용의 유형 3가지’도 생소한 문제였지만, 어떻게든 유추해내려 애썼습니다.
상호작용이면 대상이 있을 것 -> 수업 중 학생은 누구와 상호작용할까? -> 교사, 학생, 나머지는 모르겠으니 일단 한 줄 띄어놓고 넘어가자-> 학생 스스로 컨텐츠를 만들어내나? (여기서 감점된 게 아닌 가 싶습니다)
CAT의 경우 선화쌤이 다뤄주셨던 주제라 무난하게 적어낼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컴퓨터 능력적응검사는 단순히 컴퓨터를 이용하여 검사를 실시하고 채점하는 방법에서 더 발전된 특성이 있습니다.’라는 지문의 내용을 통해 단순 컴퓨터 이용 검사와 차별화되는 특징을 적으려 했습니다. 또, 논술 주제가 ‘학습자 맞춤형 교육 지원’이라는 점을 떠올리며 주제와 최대한 연관지어 서술했습니다.
가채점 후 아, 교육학 덕분에 합격하겠다. 싶은 확신이 들었고, 이 믿음을 원동력 삼아 12부터 2차 준비를 성실히 할 수 있었습니다.
5. 나가며
강의를 들으며 선화쌤의 말씀, 챙겨주시는 것들 하나하나에서 얼마나 수강생들을 아끼시는지, 수강생의 합격을 바라시는지 느껴졌고 꼭 합격으로 보답드려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쓸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불안한 11월, 마지막 총정리 특강 때 교수님이 건네주신 격려의 말들이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몰라요. 정말 감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조회 : 189
｜ 작성일 : 2024/04/09 10:37:14
